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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속초 여행 (설악산, 벚꽃길, 시장투어)

by onestyle3680 2025. 5. 23.

봄속초여행(설악산,벚꽃길,중앙시장) 사진

따뜻한 봄볕과 산뜻한 바람이 여행을 부르는 계절, 봄은 속초 여행의 황금기입니다. 서울에서 약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속초는, 짧은 하루 만으로도 자연경관, 감성 산책, 먹거리 투어까지 모두 가능해 바쁜 현대인에게 최고의 당일치기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악산의 절경부터 벚꽃이 만개한 영랑호, 그리고 여행의 마무리를 장식할 중앙시장까지 알찬 하루 코스를 제안드립니다.

설악산, 속초 여행의 시작

속초의 당일치기 여행은 아침 일찍 출발해 설악산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봄철 설악산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다양한 봄꽃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자연 풍경을 선사하며, 맑은 하늘과 투명한 공기가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당일치기 여행자는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설악 케이블카’ 이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소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약 10분이면 권금성 정상에 도착할 수 있고, 그곳에서 보는 속초 시내와 동해 바다의 전경은 그야말로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케이블카는 오전 9시부터 운영하며,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오전 8시 30분까지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악산 내에는 ‘비룡폭포’, ‘울산바위’로 향하는 여러 트레킹 코스도 있습니다. 체력과 시간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가벼운 운동화를 착용하고 산책 겸 짧은 코스를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입구 근처에는 다양한 기념품 가게, 지역 특산품 상점, 전통찻집 등이 있어 설악산의 감성과 함께 지역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봄은 특히 설악산이 맑고 상쾌한 시기입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길은 도시에서 지친 일상에 큰 활력을 줄 것입니다. 자연의 치유력을 경험하며 속초 여행의 문을 여는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벚꽃길, 속초의 봄 감성 산책로

설악산에서 자연의 웅장함을 만끽한 후, 한결 부드럽고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영랑호 벚꽃길’을 추천합니다. 영랑호는 속초 도심에 위치한 고요한 호수로, 봄이 되면 벚나무 수천 그루가 호수를 따라 터널을 이뤄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 벚꽃길은 속초 시민들뿐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도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보통 4월 초에서 중순 사이이며, 산책길은 평탄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 어린이나 어르신과 함께 걷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특히, 물가 근처에 조성된 벤치, 정자, 작은 다리 등은 포토스폿으로 손색이 없고, 벚꽃 아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호수 주변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2인용 자전거나 전동 자전거를 타고 벚꽃 사이를 달릴 수도 있습니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자전거 기준 약 30분, 도보 기준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변에 있는 카페나 푸드트럭에서 간단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으며, 주말에는 플리마켓이 열리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영랑호는 낮뿐 아니라 해질 무렵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붉게 물드는 석양이 호수에 비치며,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중앙시장, 속초의 먹거리와 전통

속초 여행의 마지막은 단연코 ‘속초 중앙시장’입니다. 배를 든든히 채워줄 다양한 로컬 먹거리와 여행의 여운을 담을 수 있는 쇼핑까지 한 번에 가능한 곳으로, 봄 시즌엔 더욱 활기를 띱니다.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진한 간장향,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오징어순대,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닭강정 가게까지—이곳은 단순한 전통시장이 아니라 ‘속초를 맛보는 공간’입니다. 특히 만석닭강정은 시장을 대표하는 명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양념 닭강정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입니다. 또한 시장 내부에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감성 디저트 가게, 로컬 커피숍, 수제맥주 바 등이 입점하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먹거리뿐 아니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장 끝쪽에는 속초항과 연결되는 작은 산책길이 있습니다. 이곳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장의 맛과 풍경을 정리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가족 여행객에게는 바다 보이는 벤치에서 간식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고, 연인들에게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속초의 인심과 지역색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이 시장은 당일치기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최적의 장소입니다.

설악산의 압도적인 자연, 영랑호의 감성 벚꽃길, 그리고 중앙시장의 따뜻한 먹거리까지 — 속초는 단 하루 만으로도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소화할 수 있는 완벽한 봄 여행지입니다. 이번 주말, 혼자든, 가족이든, 연인이든 속초로 떠나 봄의 정수를 만끽해보세요.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속초를 만날 수 있는 때입니다.